청춘 기록/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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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

나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으로 올라가는 학생이다. 고등학교에 갓 입학했던 1년 전과 비교해보면 꽤 많이 성장했다. 개발 측면으로도, 심적으로도. 가장 대표적으로는, '자신감'인줄 알았던 '열등감'을 다시 정의했다는 것이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몇 개월은 내가 다른 학생들보다 조금 더 열심히 사는 것 같았다. 그래서 자만심도 조금씩 생기고, 자신감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남과 비교하며 생긴 자신감은 되려 나를 깎아먹었다. 나와 비슷하게 노력하는, 혹은 나보다 더 노력하는 주변 친구들을 보며 점점 자신감은 열등감으로 변했다. 내 주변의 열심히 사는 사람들에게 점점 미워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멍청한 짓이다. 이는 꽤 큰 번아웃을 불러왔고, 방학동안 개발 공부를 거의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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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동안 찾아 헤매었던 동기부여

평소처럼 공부를 하며 동기부여에 관한 글들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는 중에 내 눈에 하나의 글이 들어왔다. 처음엔 그저 마케팅이나 인스턴트 느낌의 글이겠지 싶었는데, 계속 읽어보니 깊은 맛이 느껴졌다. 우리가 평소에 마주하던, 책과 강연 및 드라마와 영화에서 찾아 헤매었던 동기부여가 허상이라면? 물론 허상은 아니다. 외재적 동기부여도 어느 정도의 동기를 부여해주고, 어떤 일을 시작하게 해준다. 하지만 그게 끝이라는 것이다. 외재적 동기부여는 빨리 다가오고 빨리 식는다. 인스턴트 음식이다. 무슨 문제든 해결 방안이 있기 마련이다. 세상은 외재적 동기부여, 그리고 내재적 동기부여라는 것을 나눴고 내재적 동기부여라는 처방전을 내주었다. 내재적 동기부여는 개인적으로 보람이 있기 때문에 행동에 관여합니다. 근본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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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뜨거워야 해 | 스윙스 <HEAT>

15P Fire 그런 사람들(내가 부끄럽게 행동하는 걸 정말 부끄러워 보이게 만들어 주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 소수로라도 존재해 왔기 때문에 우리가 여기까지 잘 왔다고 생각해. 지금 카페인데 종종 보면 여기에도 그런 사람이 보여서 든든한 기분이 들어. 앞으로 더 나아갈 영감이 생겨. 인생은 짧고 절음은 더 짧다. 즐기는 건 맞는데 일을 통해 견고하고 탄탄한 자기 건축이 가장 올바르고 멋있는 방식이라고 난 생각해. 그들이 퍼다나르는 불에 감사함을 보내며. 20P 본성 사람은 자신이 '할 수 없다'라고 마음속에서 진심으로 믿으면, 안 되는 건 너무 당연한거야. 나는 내가 언제까지 변할 수 있는지 그 모습을 빨리 보고 싶어. 진짜 말도 안 되는 새끼가 될 거고 핑계 없는 사람이 될 거야. 세상에는 너무나 멋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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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출입 금지 공원, 반려견 배설물 문제에 대해

나는 여느 날과 다름없이 오늘도 반려견을 데리고 고령 연조공원(고령향교) 공원에서 산책을 하고 있었다. 목줄(하네스)도 채우고 반려견의 배설물을 치우기 위한 배변 봉투를 가지고 말이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노인이 나를 부르더니, 여기 공원에서는 반려견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고 말했다. 나는 분명히 입구 표지판에서 '배변봉투를 이용해 반려견의 배변을 치우고, 반려견에게 목줄을 채우고, 맹견일 경우 입마개를 채우는 등 반려견 에티켓을 지키며 공원을 이용하라'는 글을 보았다. 내가 그 노인이 한 말에 대해 설명을 요구하니, 그저 "계속 개 똥을 치우지 않으니 공원 출입 금지다"하며 근거가 부족한 이유를 들었다. 이에 표지판에 반려견 출입 금지라는 말은 없었다며 말의 정정을 요구하니, 그 노인은 근거 없는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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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몰입 나를 넘어서는 힘> 독서감상문

다사다난했던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를 무사히 마친 후, 어느새 여름 방학이 찾아왔다. 돌아보면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중학교 3학년 시절부터 한 가닥의 열정을 거머쥐고 지금까지 걸어오다가, 나도 모르게 한계점에 다다랐다. 하는 공부는 많았지만 그렇다 할 의지를 찾지 못해 조금씩 우울해져 갔다. 슬럼프였던 것이다. 그래서 그 한계점을 깨부수기 위해 나는 가족과 바다 여행도 가보고, 동기부여 영상도 시청해보며 자기계발서들도 많이 읽어 보았다. 그 중 우연히 어머니가 선물해주신 ‘마지막 몰입’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고, 그때서야 비로소 현재의 문제와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찾은 것 같았다. 이렇게 기적적으로 나에게 다가온 책은 내 슬럼프의 이유와 한계를 돌파하는 방법을 세부적으로 정의해주었다. 이 책에서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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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가, 2021년

기쁠 때도 있고, 슬픈 때도 있었다. 그런 날을 지내다 보니 어느새 2021년의 끝자락에 서있다. 2021년 1월에 열심히 중앙로에 있는 컴퓨터 학원에 다니며 C언어 배우고 컴퓨터활용능력 준비한 날들이 엊그제 같은데, 2021년 2월에 중학교를 졸업하고 가족과 여행 다니던 날들이 엊그제 같은데, 2021년 3월에 처음으로 기숙사에 입소하고 학교에 적응하려고 애쓰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2021년 4월에 전기전자기초(아두이노)를 힘들게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2021년 5월에 스택(STA+C) 본선을 준비한다고 허덕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2021년 6월에 기말 준비한다고 애쓰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2021년 7월에 여름 해커톤하고, 축제한 때가 엊그제 같은데, 2021년 8월에 열심히 빼꼼이와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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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크리스마스 이브에 드는 생각들 🎄

2021년이라는 한 해를 또 건너오면서 힘든 날도 많았지만 그와 함께 좋은 일들도 정말 많이 생겼다. 힘들어도 버텨내며 노력한 대회에서 수상하고, 지옥같았던 기말고사 기간을 버티고 괜찮은 성적을 받고, 한치 앞도 보이지 않던 고등학생 생활에 이젠 조금씩 길이 보인다. 사실 여러 날들을 건너오면서 마음가짐이 많이 해이해진 것은 사실이다. 최고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을 몇 번이나 다시 바로잡고 노력이 유일한 길이란 것을 알면서도 귀찮아하고 많은 책을 옆에 갖다놓고도 몇 장 읽다가 다시 덮어놓고 운동한다고 해놓고 많이 빼먹은 날도 많았다. 그래놓고는 이번 해를 꽤 잘 살았다는 생각이 드는 내가 간사하긴 하지만, 그래도 잘 버틴 것 같다. 내게 찾아온 힘들었던 일에 비하면 성취에 따라오는 고통은 별거 아니었고,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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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견으로부터 시작된 꿈 | STA+C 2021 회고록

처음으로 큰 성취를 이뤄내게 해준 대회 앞으로의 원동력이 될 첫 프로젝트 수상 경험 창업놀이터와 함께 이 STAC+2021 먹어보시개 프로젝트도 올해(2021년)의 전반을 함께한 프로젝트였다. 중소벤처기업부와 SK planet이 함께한 STA+C 2021(Smarteen App+ Challenge)이 얼마전에 완전히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 경험은 최우수상 수상을 떠나서 정말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먹어보시개 팀으로 참여했고, 함께한 팀원은 태환, 성주, 현우, 보민이었다. (나는 팀장으로 참여했다.) 나는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에 입학한 후에, 선배들의 STA+C 대회 수상 소식을 많이 들어왔다. 그래서인지 나도 그 대회에 꼭 참여해서 수상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마침 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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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IT/SW 웨비나 시리즈 특강 | SW산업 및 개발

2021년 9월 28일,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및 SW마이스터고 4개교 연합 웨비나가 개최되었다. 그리고 사전질의에 참여하여 질문 대표 학생으로 선정되어, 평소 궁금하던 것들에 대해서도 질문할 수 있었다. 아래에 SW산업/개발 관련 웨비나 내용을 짧게 정리해보았다. 첫 번째 세션 : 소프트웨어로 뭘 하지? (조영훈 실장) 현재까지의 해외 소식들을 알아보자.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규제 강화, 한국을 일본의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 등의 상황. 또한 미국과 일본의 프라자 합의(Plaza Agreement, 1985)에서 미국의 빚이 커지고, 엔화를 올림으로써 빚이 가벼워짐. 중국도 최근 지속적인 대미 수출 흑자. 남아도는 달러를 미국 국채 매입으로 달러화로 조정 불가능. 합의되지 않으면 환율 공격. (환율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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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자가 자신의 세상을 만드는 일 | 2021 창업놀이터 회고록

2021년 전반을 함께한 프로젝트 비록 수상은 못했지만, 배움이 정말 많았던 대회 어제와 오늘에 걸쳐 '2021 창업놀이터 본선' 덕분에 서울에 다녀왔다. 우리 팀의 이름은 moreversal이었다. 이는 more과 universal의 합성어로, 모든 세대에 선한 영향을 주어 세대 간의 화합을 이루자는 포부를 담고 있다. 우리 팀은 민재, 경태, 현우와 나(팀장)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 팀은 여러 노력과 운이 따라준 덕분에 2021 창업놀이터에서 멘토링, 예선 등을 거쳐 본선에 오를 수 있었다. 우리 팀 지도교사인 김동균 선생님 덕분에 발표 하루 전날(12/16)에 서울에 도착해서 호텔에 묵을 수 있었다. 우리 프로젝트와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에 대해 더 기록하자면, 현재 코로나로 인해 일손이 부족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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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개발자에 대해 | SW마이스터고 4개교 연합 토크콘서트 내용 정리

SW마이스터고 졸업생 및 현 우아한 형제들 강석진 프론트 개발자의 한 마디 단순히 참여에 의의를 두지 않고, 그 안에서 또 다른 성장점이 무엇이 있었는지, 내가 어떤 도전을 했는지가 중요하다. 그런 것들을 포트폴리오에 녹여 내면 좋은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으면 오래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적성에 꼭 맞는 일을 해야 한다. 백엔드, 프론트엔드 등의 개발들의 원론적인 것은 제품을 만드는 것에 있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 플랫폼일 뿐이다. 비즈니스 요구 사항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할 수 있는 코드를 짜자. 갈등이 생겼을 때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 (김지예 잡플래닛 이사) 소통이 왜 중요할까? 세상이 변하고 있어서이다.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인재상은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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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 공부

웹, 앱, 서버나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은 책의 코드를 따라 치면서 이해하고 응용하면 되는 것이고, 이는 결국 많은 개발자 중 나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그럼 나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는 무엇일까? 바로 '기본'이다. 기본 지식은 네트워크, 운영체제, 컴퓨터 시스템에 더하여 알고리즘, 자료구조 등이 될 것이다. 여기서 '알고리즘'과 '자료구조'는 내가 원하는 회사에 취업하기 위한 필수 요건이다. 그러니, 2학년 또는 3학년이 되더라도 꾸준히 알고리즘을 학습하기로 했다. 프로젝트와 서비스 구축 전공 공부도 좋지만, 이 알고리즘 공부를 소홀히 하지 말고 매일 시간을 내어서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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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 어떻게 배울 것인가 | 김민태의 프론트엔드 아카데미 수강 노트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 정말 많은 사람이 도전하지만, 실제로 되지 못한 경우도 많다. 프로그래밍 학습 도전에 실패하는 이유는, '학습해야 할 방대한 사전 지식'이다. 내가 개발할 웹앱이 실제로 굉장히 간단한 형태이더라도 그 안에서 사용되는 기술 요소들을 온전히 이해하고 프로그래밍한다는 것은 굉장히 방대한 양의 사전 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어린 아이가 처음 한글을 배운 뒤 바로 소설을 쓰지 못한다.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글을 읽고 쓰는 기술 말고도, 직간접적 경험, 지식, 세상 돌아가는 이치 등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HTML, CSS, JS를 배웠다고 해서 바로 웹앱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더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 우리가 학교에 다닐 때는 교과목을 배우는 단계가 체계적으로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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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2학기를 시작하는 마음과 계획

어느덧 가지 않을 것만 같던 2021학년도 1학기와 여름 방학이 지나가고, 2학기가 찾아왔다. 1학기에 미처 이루지 못한 계획들과 조금씩 잊어가던 마음가짐을 다시 부여잡는 시기로써, 나는 1학기 초반처럼 2학기의 시작 또한 새로운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가고자 하는 길로 거침없이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금 시작에서 옳은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먼저 이루지 못했던 기말고사 올백이라는 계획을 세분화하여 수업시간, 자습시간 공부 계획을 잡을 것이다. 수업시간에는 절대 졸지 않고 선생님의 말씀을 새겨들어 시험에 대비할 것이고, 자습시간에는 수업시간에 풀지 못한 궁금증을 해결하거나 헷갈리는 개념, 작품 등을 복습할 것이다. 시험 기간이 다가오면 과목 관련 기출문제들과 예상문제를 풀고, 지식을 정리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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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표현하는 단어들

나를 표현하는 단어에는 무엇이 있을까. 내가 나의 평소 모습을 객관적으로 알진 못하지만, 내 인생에서 큰 영향을 받고 싶은 단어들이 있다. 꿈 열정 청춘 객기 희망 줏대 의지 노력 믿음 시작 역경 극복 힘 소신 가치 성공 살아가면서 쭉 상승 곡선을 그리란 법은 없다. 항상 시련은 찾아오기 마련이고, 답답한 날도 많다. 내가 원하던 것들이 모두 이루어지지 않는 날들도 올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럴수록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 과정들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이고, 끝내 어떠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꽃이 피어날 것이다. 무엇이 어떻게 되든 해는 다시 뜬다. 어둠이 깊어질수록 새벽은 가까워진다.

우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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