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전반을 함께한 프로젝트
비록 수상은 못했지만, 배움이 정말 많았던 대회
어제와 오늘에 걸쳐 '2021 창업놀이터 본선' 덕분에 서울에 다녀왔다.
우리 팀의 이름은 moreversal이었다. 이는 more과 universal의 합성어로, 모든 세대에 선한 영향을 주어 세대 간의 화합을 이루자는 포부를 담고 있다. 우리 팀은 민재, 경태, 현우와 나(팀장)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 팀은 여러 노력과 운이 따라준 덕분에 2021 창업놀이터에서 멘토링, 예선 등을 거쳐 본선에 오를 수 있었다.
우리 팀 지도교사인 김동균 선생님 덕분에 발표 하루 전날(12/16)에 서울에 도착해서 호텔에 묵을 수 있었다.
우리 프로젝트와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에 대해 더 기록하자면,
현재 코로나로 인해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인력중개소를 통할 경우 최대 40%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는 점) 농촌의 위기를 느꼈고, 그로 인해 농장주와 일손을 연결해주는 '호미를 잡고'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다.
사실 처음 팀 결성부터 morevesal 팀명과 호미를 잡고라는 서비스가 나온 것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기숙사 2층에 붙어있는 대회 공고 벽보를 보고, 옆에 있던 친구들과 '이거 재미있겠는데?'하며 참가하게 되었다. PTSD(Perfect Technological Special Dream)이라는 팀명으로, PTSD 및 기타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치유를 주는 PSYCHETIC이라는 서비스를 기획했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모여봐요 동물의 숲' 및 기타 몽환적인 게임들과 차별점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더군다나 그러한 게임 그래픽을 구현할 엄두도 나지 않았다. (당시 1학년이 된지 얼마 안 되어서 게임 개발을 하나도 몰랐다.)
그리하여 송준기 멘토님의 도움과 함께 '호미를 잡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아이디어 구체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팀원들과 수차례 회의 및 멘토님/앙트너님과 여러 회의를 거친 뒤에 지금의 '호미를 잡고' 기획안이 나오게 되었다.
호미를 잡고는 농업에 종사하시는 어르신들의 일손 고용의 어려움, 인력중개사를 통할 경우 인력을 제공하는 입장에서 높은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나온 아이디어이다. 실제로 필자(나)의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농업에 종사하고 계셔서, 그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이 문제점들을 검증하기 위해 경상북도 고령군청 농업정책과 담당자와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현실적으로 농촌에 일손이 많이 부족하다', '실제 현장에서는 인건비가 많이 상승되었다', '그리하여 우리 서비스가 출시된다면 충분히 농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응답을 얻었다.
우리의 비즈니스 롤모델은 '당근마켓'과 '알바몬'이라고 생각했다. 먼저 당근마켓에서는 '서로 이득인 거래방식', '위치 기반 연결', '신뢰 거래 지향', '사람과 사람의 연결 지점 제공 플랫폼'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우리 서비스가 추구하는 점과 같은 부분이 있다고 느꼈다. 그리고 일손을 구한다는 점에서 '농촌 계의 알바몬'이라는 한 줄이 떠올라 알바몬도 비즈니스 롤모델로 삼았다.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 모델 또한 구상했다. 거래가 성사될 때마다 농장주에게 일정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은 '편리하고 간결한 서비스 디자인'을 추구하는 가치관에 맞지 않아서, 농장주에게 '월정액 1만원' 과금을 요청하는 수익 모델을 구상해냈다. 1만원이라면 농장주에게 그렇게 부담이 많이 가지 않을 것 같아서 위와 같이 수익 모델을 정했다.
(우리 서비스는 농장주와 일손들이 편하게 일하고,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기 때문에 초반 수익화보다 소셜 밸류(Social Value)를 추구한다.)
자세한 것들은 아래 PPT 사진으로 남기겠다.
물론 최종 결과물 도출까지 순탄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아무래도 팀이다 보니 예산안 회의, 개발 방향 회의 등에서 팀 내 갈등이 있었는데, 사실 팀을 운영하면서 이런 갈등은 자주 겪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서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팀원들과 함께 '이 벽(문제)을 어떻게 부숴나가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했고, 그 결과 우리 팀의 사훈을 만들어서 문제가 생기기 전이나 문제가 생겼을 때 순탄하게 해결해나가는 가이드를 정립했다. 사실 가이드라고 하기에는 너무 소소한 내용들이지만, 이때 정한 사훈 덕분에 우리 팀이 지금까지 잘 달려온 것 같다. 아래에 실제 랩실 화이트보드에 적은 moreversal팀의 사훈이다.
(아래부터는 호미를 잡고 페스티벌(12/17) 회고록이다)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이하 대소고)에서 택견 승단 심사를 일찍 보고, 4시 10분쯤에 김동균 선생님의 지도 하에 3호선, 1호선을 거쳐 동대구역으로 갔다. 동대구역 롯데리아에서 한우 불고기 버거 세트를 먹은 뒤, KTX를 타고 출발했다. 사실 사업계획서, 발표 PPT 및 카드뉴스 형식 홍보물들을 제작하느라 개발을 미뤄놨었기에 개발 진행이 그리 많이 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날 학교 자습시간에 풀타임 코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KTX를 타고 가면서 백엔드 개발을 했다. 그렇게 많이 힘들진 않았고, 그것마저 좋은 경험이라고 느꼈다.
이렇게 단기간에 개발을 해본 경험은 거의 처음인 것 같다.
이렇게 KTX 안에서 개발을 하다가, 서울에 도착해서 곧바로 숙소로 향했다.
toyoko-inn이란 호텔에서 묵게 되었고, 2명 2명 1명으로 나눠서 방을 썼다.
치킨을 먹고 잠시 놀다가, 마저 서버를 개발하고 새벽 4시에 잠들었다.
(개발을 모두 하진 못했지만, 전시가 가능한 부분까지 개발을 완료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정말 피곤한 느낌이었고, 그렇게 조식을 스킵하고 나갈 준비를 했다.
다음 날, 우리 팀은 9시 반까지 창업놀이터 페스티벌(본선)을 위해 서울 정동 1928 아트센터로 갔다.
나는 창업놀이터 측에서 위치 선정을 잘했다고 생각했다. 홀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적은 사람이 참여해도 더 페스티벌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곳에 도착하여 QR 체크 및 팀 체크를 하니 창업놀이터 후드티와 이름표를 받았다.
2층 메인홀에서 안내 사항을 전달받은 후에 여러 팀의 본선 발표를 듣다가, 전시 부스 준비를 시작했다.
(우리 팀은 아쉽게도 피칭 부문에서는 뽑히지 않고, 전시 부문에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우리 전시 부스는 생각보다 크기가 작고 맨 왼쪽에 있었지만, '우리 서비스를 홍보할 수 있는 단독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어 설레었다. 그렇게 전날에 개발한 앱과 코드를 띄워놓고, 내 노트북에는 사업계획서 PPT를 띄워놓았다. 그 후에 2명씩 나눠서 밥(짜장, 짬뽕, 볶음밥)을 먹으러 갔고, 오후 2시까지 우리 전시 부스에서 서비스를 설명했다.
서비스를 설명하면서 우리 서비스의 보완해야 할 점도 많이 알아냈고, 서비스에 대해 자부심도 느꼈다. 특히 설명을 귀기울여 들어주신 분들 덕분에 서비스 홍보가 더 재미있었다. 다른 전시 부스들도 돌아다니면서 '다른 팀들의 노고'와 '참신한 아이디어', '개발 기술력' 등을 엿보았다. 정말 배울 것들이 많았고, 내가 길러야 할 역량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해봤다.
전시를 마친 후, 발표 결선에 선정된 팀들의 최종 발표를 들었다. 이 파트에서도 정말 많은 것을 깨달았다.
'후하후하 팀'에서는 의료 관련 아이디어와 실제 사용 경험에서 우러나온 아이디어라는 점에서 감명을 받았다.
인스피로미터라는 의료기구를 이용해 폐합병증을 예방/치료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타겟 고객층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적극 첨가했다는 점에 놀랐다.
'디미바이 팀'은 학생의 공부 방해 요소인 '휴대폰'에 관한 아이디어로 아이템을 제작했다고 한다. 이 주제에 나 또한 많이 공감했다. 이는 그저 앱만을 개발한 것을 넘어서 IoT까지 활용하여 더욱 감명 깊었다. 또한 특허 출원까지 완료하여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유니온 팀'은 범죄 예방 관련 아이디어 (호신용품 아이디어)를 아이템으로 발전시켰다고 한다. NFC 칩과 GPS 기능을 사용하여, 목걸이를 휴대폰에 갖다대면 범죄 예방을 위한 여러 기능을 가진 앱을 실행시킬 수 있다고 들었다. 이 또한 사회에 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클로젯 팀은 환경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배달 음식이 늘어나면서 버려지는 용기들이 안에 묻은 이물질 때문에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는 것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실험을 거쳐 친환경적인 아이템을 만들어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CRM 마케팅 전략을 통해 기업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배달 업체와 제휴하여 연계할 것이라는 사업 계획도 멋있었다. 여기서 집중해야 할 점은 '과연 소비자들의 귀찮음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인가?'였다. 이에 대해 나도 깊게 고민해보았다.
마지막으로 아이스 루나 팀은 한글 코딩을 통해 더 좋은 코딩 교육을 도모한다고 들었다. 단계별 학습과 사용자 맞춤 분석을 통하여 서비스의 활용도를 높였고, 경쟁사와의 비교를 통해 서비스를 홍보했다는 것이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이 들었다.
여러 팀의 발표를 들어보면서, 수많은 연습 끝에 완벽한 발표가 나올 것이라는 생각을 했고, 나 또한 내년에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아이디어를 끝없이 갈고 닦겠다고 다짐했다.
그 다음 존리 대표님과 문현우 대표님의 기업가정신 토크콘서트를 열심히 들은 후에, 시상식을 보고 KTX 시간 때문에 바로 서울역으로 향했다. 시간이 많았으면 그 주변에 좀 더 여행하고 싶었지만, 다음에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돌아갔다. 가는 길에 날씨는 날씨대로 춥고 짐도 무거워서 정말 쓰러질 뻔 했다. 하지만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 뿐'이라는 말을 되새기며 달려간 결과, KTX에 제때 탑승했다. KTX를 타고 가면서 이 회고록을 작성하다가 잠에 들었고, 동대구역에 도착했다.
동대구역에서 팀원 및 김동균 선생님과 덮밥을 저녁으로 먹은 후에, 김동균 선생님의 차를 타고 가서 10시쯤에 학교(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에 도착했다. 차를 타고 가면서 '초심 잃지 말고 꼭 성공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다시 새겨졌다.
아래는 존리 대표님과 문현우 대표님의 기업가정신 토크콘서트를 기록한 내용이다.
[존리 대표님]
창업을 하고싶음에도 하지 않는 것은 리스크가 두려워서일 것이다.
창업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내가 주인이 되는 것'이다.
남이 안 가본 길을 가는 것. 창업 아이디어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은 나중 얘기고, 왜 창업을 (리스크를) 택해야 할까, 그 이유를 알아야 한다.
조금이라도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은 열정, 불편해서 필요한데 충족하지 못한 것, 끊임없이 불편한 것을 찾은 사람들에게서 창업 아이디어가 나온다. 남들과 전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미친 짓이지만 불편한 것(Unmet Needs)을 해결하기 위해.
창업 아이디어는 정말 엉뚱한 것 같지만, 대개 사람을 도와주는 아이디어이다.
사람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들은 널려있다. (어려운 것이 아니다.)
나를 통해서 조금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은 욕망을 가진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성공한다.
"남들이 만든 틀에 나를 끼우려하지 말자. 지금의 틀에서 벗어나라. 내가 틀을 만들어야 한다."
기성세대가 만든 틀에 나를 끼우면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된다. 생각의 파괴가 필요하다.
기존에 있는 질서를 거부할 수 있어야 한다.
끊임없이 귀찮을 정도로 질문해야 한다. (질문을 많이 한다는 것은 자신의 삶에 흥미가 있다는 것)
절대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자. 실패를 하지 않으면 배울 수가 없다.
창업가들의 창업 스토리를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주식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
아래는 한국에 절실히 필요한 세가지이다.
- 창업 정신
- 금융 교육 (돈이 나를 위해서 일해야 한다. 돈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창업한다는 것은 어불성설.)
- 여성 인력 활용
아래는 자수성가 부자들의 특징이다.
- 도덕성 (단순히 부자가 되기 위해 창업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큼), 근면성
- 사교성이 좋다 (잠을 많이 자고 많이 노는 사람, 남이 가르쳐 주는 것에 익숙해지면 안됨. 스스로 공부)
- 호기심이 많다
- 투자를 한다
-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졌다.
아래는 가져야 할 습관들이다.
- 질문하는 습관 기르기
- 주식투자를 통해 자본가가 되는 법을 매일 연습하기 (돈이 나를 위해 일하는 것)
- 복리를 친구로 만들어라.
공부에만 투자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시간에 투자"하라. 하루라도 일찍 투자를 경험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비의 즐거움만 느낀다.
거기에 빠지면 안되고, 항상 나를 불편하게 해야 한다.
나에게 돈을 쓰는 것을 투자로 바꾸는 용기가 필요하다.
남이 만든 틀에 자신을 집어 넣지 말자.
명품을 살 게 아니라, 명품을 만든 회사를 소유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것은 '자본을 통한 자산의 증가 속도'가 노동을 통한 증가 속도가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경쟁력은 실패해본 사람이 가진다. 남들과 다른 생각을 끊임없이 한 사람이 가진다.
많은 젊은 사람들이 창업하게 되면 생길 여러 일들에 대해 포기한다. 편한 걸 찾아서 가난하게 되는 것이다.
꼭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해야 한다.
[문현우 대표]
고민은 짧고 굵게. 계속 고민하면 그것을 해야 되는 이유보다 하지 말아야 되는 이유를 더 많이 찾게 되기 때문이다.
늘 손들고 내가 해보겠다 하자.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자. 실패하더라도 또 다시 시행착오를 겪으며 업그레이드 되자.
문화가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본 것.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가 차는 '차안대'.
차안대 벗어던지기. (피부색, 옷차림, 식습관에 정답은 없는 것.)
나는 어떤 선입견/편견에 사로잡혀 있는가를 빨리 알아야 경험을 키울 수 있음.
why에 대한 답변. 한 번쯤은 나를 어떤 색으로 알록달록하게 만들 것인가를 생각해보기.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을 활용해 어떻게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까?
어려움을 기회로 만들기.
존버 정신 : 끈기, 자신감, 맷집, 근력
경험을 하면 할수록 비용을 줄일 수 있음 (어떤 곳에서 써야 할지, 아껴야 할지 알게 됨)
꾸준히 이 길을 걷는다면 이루게 될 것임.
[질의응답]
Q) 어렸을 때부터 창업을 꿈꿨는가?
A) 존리 대표
어렸을 때 부자가 되고 싶어 공부만 했다.
연세대 경제학과에 들어갔지만, 졸업생들 중 부자가 없어서 자퇴했다.
지나고 나니 그런 과감함(생각의 파괴)이 필요했다.
갈 길이 멀기 때문에 남들이 얘기하는 것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는 정말 중요하지 않다."
절대 남의 삶을 살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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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실패를 감당하기 어려운 사회구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회적 약자가 자신의 실패를 이겨낼 수 있는 방법?
A) 존리 대표
어릴 적 공부하고 싶은데 그만한 돈이 없었다.
주정부 지원 및 연방정부 지원을 위해 편지를 썼고, 그 답장으로 돈이 왔다.
사회를 원망하기 전에 길을 찾아라. 좌절했다면 배움의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실패하면 사회를 탓하는 사람은 평생 못일어날 것이다.
긍정적인 사람은 핑계를 대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려고 한다.
스스로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말자. 어딘가에 길이 꼭 존재하고, 그 길은 자기가 찾아야 함.
A) 문현우 대표
이만큼 좋은 지원이 많은 나라가 없다. (대한민국) 지금 창업을 하고싶다면 하라.
정부는 연대 보증을 폐지시키고, 많은 제도를 만들어놓았다.
이걸 활용하지 못하면 바보라고 할 정도로 좋은 기회들이 많이 있다.
우리가 유튜브를 보는 시간을 잘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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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투자할 만한 기업의 요건?
A) 존리 대표
투자할 때는 투자하는 기업과 동업자가 된다고 생각하자.
그런 기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도덕성과 믿음이다.
경영이 잘못되어 망하는 경우보다 CEO의 도덕성때문에 망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돈을 정말로 귀하게 쓸 것이고, 투명성있게 경영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이 사람들에 의해서 망하진 않겠구나 하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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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기업가적 가치를 몰아내는 학교/학원의 공간에서 가치를 추구하는 방법?
A) 존리 대표
만약 내가 교육부 장관이 된다면 모든 시험을 없앨 것이다.
남들이 만든 틀에 나를 끼우지 않는 용기가 필요하다.
대신 자신도 남이 다른 것을 인정해야 함.
모든 사람이 똑같은 직업을 원해야 되는 것은 아니기에, 거절할 수 있는 용기가 가장 중요하다.
A) 문현우 대표
당장 학교를 때려치고 뭔가를 할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학교에서 귀찮다는 생각을 지워나가며 더 배우자.
성장해 가고 있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상상력을 낼 수 있다.
좀 더 기술적인 방면에 대해 덧붙이자면,
이번 호미를 잡고 프로젝트의 백엔드는 TypeScript라는 언어로 작성되었고, Node.js(Express) + MySQL(TypeORM) 기술로 개발되었다. 이전에 나는 먹어보시개나 GLASS 등의 프로젝트에서 JavaScript(+ Node.js + MongoDB)를 활용하여 개발하는 것에 익숙했는데, 이번 기회로 TypeScript 및 RDB를 다뤄보고 백엔드 개발에 좀 더 친숙해진 것 같다.
다음 백엔드 개발 시에는 GO언어로 백엔드를 짜거나, Java와 Spring Boot를 활용하여 개발하고 싶다.
그리고 이번 호미를 잡고 프로젝트도 단순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니라 시장 출시 및 사업화까지 계획했기 때문에, 계속 앱과 연결하며 백엔드 코드를 유지보수할 것이다. (특히 TypeScript의 특징을 잘 활용하여 유지보수를 하고싶다.)
아래는 사업 보고서와 호미를 잡고 Organization 링크이다. (아직 입문 프로그래머이니 부족한 부분이 많다.)
호미를 잡고
농장주와 일손을 연결하다. 세대 간의 화합을 추구하다. 👵👴👩🌾👨🌾. 호미를 잡고 has 4 repositories available. Follow their code on GitHub.
github.com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지만, 창업가가 되기 위해 큰 노력이 필요하다는 깨달음과 나도 노력할 수 있겠다는 마음가짐을 얻었다. 또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팀 안에서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배웠고, 리더 관련 서적(리더의 말그릇)을 찾아보면서 리더의 자질을 조금 배웠다. 팀장이란 직책이 팀에서 얼마나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지, 팀의 성패가 팀장의 리드에 달려있다는 것, 모든 팀원의 희생 없이는 팀이 성공할 수 없다는 것도 깨달았다.
다른 팀들의 발표와 전시를 보면서 AI, IoT 등의 더 멋진 기술력과 언변 능력에 정말 많이 감명받았고,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기술력과 내 아이템에 대한 확신, 향상된 발표력 등을 통해 나도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 다짐했다.
창업가에게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에 대해서도 많이 고찰하는 시간을 가졌고, 내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를 깊게 생각해보았다. 포기하지 않는 정신, 돈이 나를 위해서 일하게 한다는 생각, 문제의 극복과 끝없는 배움을 바탕으로 계속 성장해가려는 마음가짐.
민재 팀원의 말대로, 1년동안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달려온 우리 팀이 자랑스럽고, 더욱 좋아진 팀워크에 많은 감정을 느꼈다. moreversal팀의 멋진 도약을 도모하며 호미를 잡고가 전세계의 농촌에 자리잡을 그날까지 열심히 달리고 싶다.
서울에서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정말 멋진 경험을 가질 수 있었음에 김동균 선생님께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창업에 대해 깨달을 기회를 제공한 창업놀이터(JA KOREA)측에 감사하고, 처음으로 아이디어를 갈고 닦는 방법을 알려주신 송준기 멘토님, 프로젝트의 방향을 정확히 해주신 김종아 멘토님, 대회 일정 및 결과물 도출에 도움을 주신 남수정 멘토님께 큰 감사를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사업 아이템에 대한 영감을 주시고, 내 본선 진출 소식에 누구보다 기뻐하시며, 프로젝트 진행 전반에 있어서 선뜻 도움을 주신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께 한없이 감사하다.
이제 시작이고, 멈추지 말고 달리자. 꾸준히 목표를 설정하고 이루고 나란 존재를 갈고 닦아서, 비로소 내년에는 대상의 자리에 꼭 오르겠다.
이제 시작일 뿐이고 더 높이 올라갈 것이다.
내년엔 더 설레는 마음으로 다시 서울에 갈 기회가 주어지기를 🙂